지난주 목요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인 “광복절”이었는데요. 국가보훈부와 빙그레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수의를 입고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에게 AI기술을 활용하여 한복을 입혀드리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영상보기)을 진행했습니다. 유튜브에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AI는 이렇게 써야지, 이게 기술이지👍🏻”, “좋은 취지에 부합한 현대 기술의 조화가 아름다워요😘”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기술이든 잘만 사용하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요, 우리는 앞으로 어떤 기술을 잘 사용해야 할까요?🤔 이번 주 [위클리 DnA]에서는 지난 6월 제15회 하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2024년 10대 신흥 기술(Top 10 Emerging Technologies of 2024)"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경제 포럼으로 신흥 경제국과 글로벌 리더들 간의 교류와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하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를 주제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 중국과 세계,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가 정신, 신산업을 위한 프런티어, 인적 투자, 기후·자연·에너지의 연결 등 6가지 주요주제가 논의🤓되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Top10 Emerging Technologies of 2024' 보고서의 신흥 기술들은 WEF의 글로벌 미래 위원회 네트워크와 대학 및 연구 네트워크, 프론티어 네트워크, 'Top10 Emerging Technologies' 운영 위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후  참신성(Novelty), 적용성(Applicability), 깊이(Depth), 역량(Power) 기준에 따라 선정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의 발전은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크게 가속화하고 있으며, 특히 딥러닝과 생성형 AI 같은 기술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AI는 단백질 구조 예측부터 새로운 항생제와 배터리 소재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과학 연구에서 AI는 변혁적인 범용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혁신 속도라면 아래와 같은 분야에서 발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

📌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가능하게 할 신소재

📌 생물학에 대한 현재의 이해를 확장하는 생명과학의 돌파구

📌 인간 정신을 이해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도약 

윤리적 고려 사항과 도전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과학자들은 범용 AI가 향후 몇 년 이내에 과학적 발견 과정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AI의 활용으로 대규모 데이터셋 접근이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고가치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하는데 프라이버시와 보안 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성 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동형 암호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합성 데이터

 

📌 동형 데이터

이러한 기술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공유와 협력 연구를 촉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적 발전과 함께 정책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2030년까지 6G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속도와 연결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의 네트워크는 환경을 고려하면서 성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은 일반적인 벽과 표면을 무선 통신에 유용한 구성 요소로 변환하는 기술로, 전자기파의 초점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무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입니다. 

RIS는 스마트 공장, 사물 인터넷(IoT), 차량 네트워크,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통신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RIS의 높은 하드웨어 비용과 기술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사용에 대한 기준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고고도 플랫폼 스테이션(High Altitude Platform Stations, HAPS)은 일반적으로 기구, 공기선, 또는 고정익 항공기의 형태로 지구에서 약 20km 상공의 성층권에서 안정적인 관측 및 통신을 제공합니다. 최신 기술의 발전으로 HAPS는 위성이나 지상 타워가 제공할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하며, 특히 어려운 지형에서도 효과적입니다. 

HAPS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재난 관리 지원, 광대역 커버리지 향상,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HAPS의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연 평균 10.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같은 조직들은 HAPS의 운영에 적합한 정책과 지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통합 감지 및 통신(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s, ISAC)은 감지와 통신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데이터 수집과 전송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 에너지,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합니다. ISAC은 위치 추적, 환경 맵핑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스마트 농업, 환경 보호, 도시 계획에 기여합니다. 또한 에너지와 자원을 줄이고 장치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학-무선 ISAC 기술은 조명과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무선 네트워크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전자기 간섭 없이 통신과 감지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 헬스케어와 산업 제조 등 민감한 환경에서 특히 유리합니다. 

ISAC의 성공은 기술적 문제 해결, 통신 표준 확립, 네트워크 조정에 달려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의 채택 여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신흥 기술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혁신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들이 전면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및 정책적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 그리고 책임감 있는 접근을 통해 이러한 신흥 기술들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기대됩니다.

Reference.

WEF, Top 10 Emerging Technologies of 2024, 2024.06.

어느새 2024년이 4개월 정도😮 남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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